마지막 날의 날이 밝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여행은 왜 가도 가도 짧고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저만 그런가요?ㅎㅎ
함께 일출을 보며 마지막 날에 여행을 같이 하기도 약속을 해서 12시까지 준비를 하고 만났습니다.
뭘 할까 하다가 우선 밥을 먹어야겠다 결정했어요.
점심은 같이 간 분이 알아보고 온 집이 있다고 하셔서 확인을 해보니
캐치 테이블로 웨이팅을 걸어두고 갈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맛집인가 봐요!!
저흰 장칼국수와 누룽지 감자 전을 목표로 웨이팅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막상 웨이팅을 해보니 진짜 엄청나던데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줄지를 않아서 산책을 먼저 하고 오기로 결정했어요.
산책과 점심을 고민하다가 점심을 먹자고 고민한 거였는데 그 고민이 무색해질 정도 였습니다ㅎㅎ..
저희가 산책을 위해 찾아간 곳은 한 해수욕장과 연결돼있는 둘레길이었어요.
속초외옹치항둘레길(바다향기로)
소요시간은 편도 30분? 정도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정도의 둘레길이에요.
이 날이 좀 더웠지만 바다 보면서 걷는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게 동해 놀러 다니면서 느낀 게 확실히 바다색이 푸르고 이뻐요.
서해, 남해도 자주 다녀봤지만 이만한 색을 본 기억이 없어요. 동해 진짜 최고..
걷다 보면 철조망 길도 보여서 신기한데 알고 보니 여기가 원래는 군사시설이었다가 2018년쯤부터 개방되었다고 해요.
철조망 길도 있고 나무데크도 있고 여러 느낌을 주는 둘레길이라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하다 보니 금세 출발지로 도착했습니다.
근데 무서운 점,
이때까지도 웨이팅이 거의 1시간 넘게 남아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차에서 쉬면서 또다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대략 3시쯤 입장 카톡이 왔고 그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날에 술 먹어서 그런가 아주 얼큰한 게 너무 맛있었어요.
오래 기다려서 그렇게 느껴지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드셔보시면 바로 공감하실 거예요.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거의 2시간 넘게 웨이팅을 했지만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어요.
밥도 먹었겠다 가보고 싶은 카페가 있다고 하여서 거기로 이동했습니다.
바로바로 어디 나면 거기는 어제 제가 다녀왔던 영랑호 리조트에 있는 스타벅스였습니다.
사실 이 마지막 날의 여행 약속의 시작이 영랑호와 스타벅스였어요.
가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가보니까 차 없이는 조금 힘들 거 같고 날도 더워 보여서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고 좋다고 해주셔서 재밌게 여행했습니다.
가보니 어제보다 확실히 날도 맑고 뷰도 좀 더 선명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그만큼 사람도 많더라고요.
자리 진짜 겨우 잡았습니다.. 후ㅜ..
아무리 봐도 정말 뭔가 속 시원한 뷰에요.
혹시 다음에 또 속초를 가면(사실 무조건 또 갈 거임. 계하에 이미 반해서)
여기 또 가보고 싶어졌어요. 그땐 더더더더 날씨가 좋길...
이렇게 카페에서도 커피, 디저트 먹으며 수다 떨다 보니 어느새 5시가 넘더라고요.
일행분은 또 계하에 묵으셔서 파티 때문에 들어가 보셔야 해서 데려다 드리고 전 또 여행의 마무리를 했습니다.
혼자만의 여행으로 시작했다가 정말 좋으신 분을 만나서 마지막 날 마무리를 너무 좋게 해서 기억에 크게 남는 여행이었던 거 같아요.
마무리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이걸 보시는 분들이 두서없이 정신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앞으로 어디든 더 여행을 다녀볼 생각이니 열심히 노력해서 더 생동감 있게 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너무나 감사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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